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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역사] 임진왜란 일본의 화승총 부대는 왜 해체되었을까?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은 실로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약 3만정 이상의 화승총을 보유한 부대를 앞세워 20여일 만에 한양을 점령했고, 행주산성 전투 등 성을 둘러싼 공방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평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심지어 명나라 최고의 무장 이여송조차 벽제관에서 일본군에 처참하게 패배하고야 말았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이 세계 최대 규모의 조총 부대를 소유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1612년 일본 동부의 다이묘, 다데마사무네가 자신의 부하 하세쿠라 쓰네나가등을 로마 교황청에 사신으로 보낸 일이다. 하세쿠라 쓰네나가는 일본인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했던 인물이다. 마사무네는 목수 800명과 대장장이 600명을 동원해 유럽의 범선을 모방한 '산 후안 바우티스타.. 2021. 1. 5.
[돈의 역사] 오다 노부나가 마키아벨리의 꿈 영원한 군주를 꿈꾸다. 이탈리아의 정치 사상가 마키아벨리는 1494년 프랑스의 침입이후 도탄에 빠진 이탈리아의 상황을 구원할 이상적인 군주를 꿈꾸었다. 그는 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기도 했다. "군주는 전쟁 말고는 어떠한 목표도 생각도 직업도 없어야 한다." - 오다 노부나가 그가 처한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는 주장이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받들어 장기간 '이탈리아 통일'이라는 과업을 밀고 나갈 군주를 찾을 수 없었다. 그는 한때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아들 체사레 보르자를 칭송하며 그가 이상적인 군주가 될 것이라 믿었지만, 체사레 보르자가 31세의 나이로 요절함에 따라 마키아벨라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의 저자 김시덕 교수는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가장 잘 구현한 사람이 체사레 보르자라기보다는,.. 2021. 1. 5.
[돈의 역사] 유럽 국가들의 세금 그리고 이탈리아의 몰락 15세기 말을 전후로,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시대가 끝나게 된 것은 소위 스폰서들이 몰락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후원자이자 피렌체를 통치하던 메디치 가문도 종교운동 지도자 지롤라모 사보나롤라의 영향으로 일어난 시민 폭동으로 피렌체에서 쫓겨나 몰락의 길을 걸었다. 유럽 국가들의 세금 이탈리아 경제와 정치를 이끌던 이들이 몰락한 건 이탈리아의 도시 국가들이 프랑스와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강대국의 침략에 무너졌기 때문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지도자가 탄핵의 대상이 되는건 당연하다. 15세기 이후 유럽 주요 국가인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의 군사비 지출이 어느 정도였기에, 그 부유했던 이탈리아 도시 국가를 무너뜨릴 수 있었을까? 1688년 이탈리아는 독립적인 자치 도시를 기준.. 2021. 1. 4.
[돈의 역사] 세계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통화는? 국제결제은행 BIS(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는 중앙은행 간의 통화 결제, 혹은 예금을 받아들이는 것을 주된 업무로 하는 국제 기구이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통화 스위스바젤에 위치한 국제결제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같은 다양한 규제를 동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BIS는 3년 마다 세계에서 어떤 통화가 외환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지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2004년 이후 주요 통화별 외환거래 점유율 추이 2004년 이후 주요 통화별 외환거래 점유율 추이 자료 파일 BIS 출처 - Foreign exchange turnover in April 2019 위의 표는 세계 주요 통화의 랭킹을 보여주는데, 2004년 이후 1~4위에.. 2021.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