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모든것50 [ 돈의 역사] 공급 과잉이 부동산을 망하게하는 이유 미국 부동산 시장이 2006년을 고비로 무너지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금리 상승과 모기지 가입자들의 매도 물량에 있지만, 다른 한펴으로는 주택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탓도 크다. 1960년대 이후의 신규 주택 착공(housing start)건수를 보면, 연평균 주택 공급량이 약 150만 호 내외이다. 그런데 2000년대 중반에는 연평균 200만 호 이상의 주택 공급이 지속되었다. 이를 보고 전설적인 주식 투자자 워런버핏은 그가 경영하는 회사, 버크셔 헤어웨이의2011년 주주총회에서 미국 주택 시장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택 경기는 회복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주택 수는 가구 수를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2008년 이전에는 가구 수보다 주택 수가 더 많았습니다. 그 결과 .. 2021. 1. 8. [돈의 역사]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빠르게 인상하지 않는 이유 미 연준이 부동산 시장의 버블 가능성을 배체하고, 2~28모기지 같은 신종 상품이 얼마나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그런데 미 연준의 책임은 이뿐만이 아니다. 2000년 중반 정책금리 인상을 미적거려 부동산 가격의 폭등을 유발했다. 아무리 중국이 미국 채권을 많이 사주었더라도, 미 연준이 금리를 5%가 아니라 6% 혹은 7%까지인상했다면 MBS 금리도 상승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미 연준은 왜 금리 인상을 지체했을까? 바로 '저물가' 때문이었다. 2003년 발생했던 이라크 전쟁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연준의 목표 수준인 2%를 밑돌았고, 공장 가동률도 75%에 미치치 못하는 등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 2021. 1. 7. [돈의 역사] 정책금리 인상에도 대출금리가 오르지 않는 이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유발한 주범은 미국 감독당국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중국도 미국 등 선진국 부동산 시장의 버블을 유발하는 데 큰 열확을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왜냐하면 중국 중앙은행이 MBS 등 미국채권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즉, 연준이 정책금리를 올려도 중국이 적극적으로 채권을 사들이는 바람에 대출 금리 상승이 억제됐던 것이다. 당시 중국이 미국 채권을 사들였던 이유는 외환보유고의 급증에 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01년 말 2천억 달러에서 2003년 초에는 3천억 달러, 2004년 8월에는 5천억 달러, 그리고 2006년 10월에는 1조 달러에 이르렀다. 외환보유고는 기본적으로 만일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돈이기에, 일반적으로 대부분을 달러, 그것도 거래가 잘되는 .. 2021. 1. 7. [돈의 역사] 은행이 돈을 버는 원리, 불황(코로나)에도 돈을 버는 이유 은행이 어떤식으로 돈을 버는지 알아두면, 경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경제는 돈이 돌아야 좋아지는데 은행이 경제의 혈액순환에 가장 결정적인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3년 카드 위기 때처럼 은행이 식물 인간 상태가 되면 경제성장률은 크게 떨어진다. 기업이나 가계 모두 돈을 빌리지 못해 쩔쩔매는 상황에서 투자와 고용이 제대로 이뤄질 리없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은행은 어떻게 돈을 벌까? 정답은 간단하다. 예대 마진에서 충강금과 판관비를 뺀 것이 바로 은행의 이익이다. 충당금이란, 은행들이 돈을 빌려줬다. 떼이는 경우 발생할 비용을 미리 쌓아두는 일종의 보험이다. 핀관비는 판매관리비로, 은행이 고용한 직원에 대한 월급과 빌린 점포에 대한 입대료 등이 포함되는데 판관비는 크게 변.. 2021. 1. 7. 이전 1 2 3 4 5 6 7 8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