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경매 공매로 싸게 살 수 있다?
경매공매 포함)는 자산 취득의 도매 시장이다. 경매에서 부동산만 입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명품가방 및 명품시계, 귀금속, 가전제품, 가구, 골프채, 심지어 양주까지도 매물로 나온다. 조금만 손품, 발품을 판다면 원하는 물품들을 경·공매를 통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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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
자동차를 중고차 딜러에게 사는 것보다 좀더 저렴하게 사고 싶다면 스피드옥션, 온비드, 오토마트(automart.co.kr) 등 세 가지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내가 원하는 차를 최소 몇백만 원에서 수입차 라면 몇천만 원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물건 검색 방법은 부동산 검색과 다르지 않다. 법원 경매 사이트 및 유료 경매 사이트에서 매물 검색을 '자동차'로 체크한 후 '검색'을 누르 면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 경매 목록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입찰 날짜를 확인한 후 입찰일에 입찰표를 제출하여 낙찰받으면 된다. 경매에서 한 건이라도 낙찰받았던 사람이라면 자동차 경매를 통해 입 찰 하는 데 어려운 점이 전혀 없을 것이다.
승용차, 승합차, SUV, 화물차뿐만 아니라 중장비와 덤프트럭, 심지 어 선박까지 매물로 나온다. 전국 법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물건이 나오면 입찰일에 해당 법원으로 가서 입찰해야 한다. 입찰 후 낙찰받는 과정까지는 부동산 경매와 똑같다. 보증금과 입찰금 액만 잘 적는다면 무효 처리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낙찰후소유권을 이전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 낙찰 후 2주 뒤에 대금기일이 정해진다. 대금기일 전까지 잔금을 납부하면 된다.
- 잔금 납부는 직접 납부가 원칙이다. 납부하기 위해 해당 경매로 이동한다.
- 경매계에서 신분증 확인 후 법원보관금 납부 명령서를 내주면 법원 내에 있는 은행에서 납부한다.
- 은행에서 잔금 납부 후 법원보관금 영수증과 500원짜리 수입인지를 구입하여 해당 경매계로 다시 돌아가 법원보관금 영수증과 수입인지를 제출한다.
- 매각대금 완납 증명원을 받으면 민사신청과 경매계에서 할 일은 끝이다.
- 이제 법원 집행관실로 이동한다.
- 자동차(중기) 번호판 인도신청서를 1장 작성한다(매각대금 완납 증명원을 보고 따라 적으면 된다.
- 작성 완료 후 '신분증, 매각대금완납증명원, 자동차(중기) 번호판 인도 신청서'를 담당자에게 제출한다.
- 담당자가 매각대금완납증명원 복사본과 압수해놓았던 차량 번호판을 건네준다.
낙찰 후 법원에서 잔금을 납부하는 과정
이제 차량이 있는 곳으로 간다. 차량은 법원이 지정한 물류창고에 보관되어 있다.
- 차량 보관 장소에 도착하면 물류창고 사무실로 가서 매각대금 완납증 명서와 신분증을 건네준다.
- 차량 인도 확인서를 1장 작성(작성하지 않는 곳도 있다 하여 제출하면 키를 내준다.
- 키를 건네받은 후 법원에서 받은 번호판을 달고 집으로 가져오면 된다. 배터리가 방전되어 있다면 가입되어 있는 자동차보험회사에 연락해 긴급출동을 요청하면 된다.
차량을 가지고 온 후에는 다음 서류를 준비해서 해당 경매계에 우편으로 보낸다(잔금을 납부하러 갈 때 미리 준비해 가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 자동차소유권이전 및 말소등록 촉탁 신청서
- 말소할 사항 4부
- 자동차 목록 1부
- 주민등록 초본 1부
- 자동차 등록원부 1부
- 송달료(우체국에서 5,500원짜리 우표를 사서 동봉할 것
위 서류를 경매계에 제출하면 며칠 뒤에 해당 지자체 자동차 이전등록 담당자에게 이전등록을 하라고 연락이 온다. 이전 등록하는 곳으로 가서 경매로 차량을 낙찰받아서 왔다고 하면 친절하게 다음 절차를 안내해준다.
- 이전등록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한다.
- 차량 취득세 및 세액을 납부한다.
- 취득세와 임의경매, 저당권 말소 세금을 모두 납부한 후 이전등록창구로 가서 영수증을 제출하면 자동차등록증을 내준다.
잔금 납부만으로 완전히 내 것이 되는 건 아니다. 이전등록까지 마 쳐야 서류상으로 완벽히 내 것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자동차등록증을 받고 인근에 있는 자동차 검사장을 다녀와야 한다. 이전등록 후 한 달 이내에 차량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검사를 받지 않으면 벌금이 나온다. 이 과정을 거쳐 벤츠 2대를 시세보다 최소 400만~500만 원은 저렴하게 낙찰받았다. 자동차 경매도 성공했으니 다음에 차량을 구매할 때는 꼭 공매를 통해서 낙찰을 받아볼 생각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특징: 전국적으로 물건이 끊임없이 쏟아진다.
장점: 3개의 사이트 중 매물 개수가 가장 많은 곳은 스피드옥션이고 상태 좋은 물건들이 많다.
단점: 감정평가사들이 감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현 상황과 공부상 차이가 크게 나기도 한다. 감정평가서를 믿고 입찰했다가 큰 손해를 입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입찰을 위해 법원에 직접 가야 한다는 것도 단점이다.
온비드 공매
온비드에 나오는 자동차의 특징은 허위 매물이 없고 대부분 정부나 공공기관 등이 사용하던 관용차라는 것이다.
관리 상태가 양호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특징이고 담당자에게 연락하면 차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차가 세워져 있는 관공서에 가서 차량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
- 장점: 전자입찰이 가능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관리 잘된 관용 차량을 낙찰받는다면 수리 걱정은 크게 없다. 관용 차량은 조금만 이 상이 생겨도 담당자가 바로바로 수리하기 때문이다.
- 단점: 매물 개수가 적다. 외제 차량이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연식이 오래된 물건이 많고 종류도 한정적이다.
오토마트 공매
온비드 공매와 마찬가지로 집이나 회사에서 편하게 입찰할 수 있다.
- 특징: 국산차부터 수입차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 장점: 집이나 회사에서 편하게 입찰할 수 있다. 차량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고, 내외부 사진이 많아 사진만 봐도 상태를 어느 정도 짐 작할 수 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이트이므로 자동차 경매보다 조금은 저렴하게 낙찰받을 수 있다. 시작가가 낮다.
- 단점: 차량 인수 기간이 15일이라 자동차 경매보다는 기간이 짧은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오토마트란 사이트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아내가 임신을 해서 차량이 필요하다는 수강생에게 알려드렸더니 두 차례 입찰 만에 폭스 바 겐 파사트를 낙찰받았다. 중고차 딜러에게 사는 가격보다 350만 원 정도 저렴하게 말이다. 2등과는 몇십만 원 차이로 짜릿하게 낙찰받았다고 한다.
오토마트에서 공매 차량을 입찰할 때는 다음의 절차를 거친다.
1. 공매 차량 검색 및 정보 확인
기관별 검색과 공매 차량 검색을 활용해 올라온 차량들을 확인할 수 있다. 상세화면에서 검색한 차량의 자세한 정보를 보여주는데 차량 기본 정 보, 상태 점검 정보, 차량 사진 그리고 점검 동영상(유료)까지 볼 수 있다. 오토마트의 가장 큰 장점은 보여주는 정보가 법원 경매보다 훨씬 꼼꼼하 고 자세하다는 것이다. 법원 경매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대충 찍어 올 린 경우가 대부분이고 사진도 1~2장밖에 안 올려진 차량들이 많은데, 오토마트에 올라온 차량의 사진들은 장수도 많고 화질도 좋고 자세히 찍 혀 있어서 입찰가를 정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
2 공매 차량 확인
인터넷 입찰이라고 해서 내외관 확인도 못 하고 입찰을 하는 것이 아니 다. 공매 차량 보관소에 가서 입찰 대상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앞 좌 석에 앉아 시동도 잠시 걸어볼 수 있는데, 운전은 할 수 없다.
3. 입찰 준비 및 입찰 신청
공고문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입찰 가격을 정하고 입찰에 참여한다. 보증금을 가상 계좌로 입금해야 하는데 보증금은 입찰 가격의 10%다.
4. 입찰 결과 확인 및 입찰금 입금
입찰 결과를 확인하여 낙찰이 됐다면 공매보증금을 제외한 잔금을 입금하면 된다(잔금 입금 마감 기한까지 입금해야 함), 패찰 했을 경우에는 보증금을 반환해준다(반환일시는 기관마다 다름).
5. 낙찰 차량 소유권 이전
잔금까지 납부했다면 등록관서에서 소유권 이전을 해야 한다. 등록대행 기관에 비용을 지불하고 맡기면 되는데 직접 할 수도 있다. 크게 어렵지 않으니 한번 직접 해보길 권한다.
6 공매 완료
낙찰 차량 인수 및 출고 시에 오토마트의 공매는 종료된다. 차량은 낙찰 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수하여야 하며, 인수를 지체할 경우에는 보관비용이 청구된다.
법원 경매는 법원에서 진행하고 온비드는 한국 자산관리공사, 오토 마트는 600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위탁을 받아 진행하 기 때문에 허위 매물이 없고 사기를 당할 염려도 없다.
경매와 공매로 나온 중고차들은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거나 관공서 불하 차량 압류된 차량 등 관리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 차량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낙찰 후 차량 수리비까지 생각하고 입찰가를 정해야 한다.
자동차 경매 공매 이용 시 유의사항
- 개인뿐만 아니라 법인으로도 입찰할 수 있다.
- 자동차 낙찰 후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법인은 불가하니 확인 필요함)
- 기존 번호판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새로운 번호로 교체할 수도 있다.
- 직접 가서 확인할 수 있는데,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도 있으니 점프 선을 가지고 가서 연결 후 시동을 걸어보는 것이 좋다.
-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카히스토리(carhistory.or.kr)에서 중고차 사고 이력 등을 자세히 조회할 수 있다(유료)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는 지방세 납부 능력이 충분함에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고액체납자의 동산을 공매를 통해 강제 매각하는 것이다. 가택수색을 통해 확보한 명품가방, 시계, 골프채, 귀금속 등을 두 눈으로 확인한 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 공매 물품은 최저 매각 금액과 사진 등을 관계기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열람할 수 있고, 현장에서는 안내를 하고 있는 담당자에게 물품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거나 자세히 보여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물품 비교와 검토를 끝냈으면 입찰표를 작성하는데, 입찰 가격은 감 정가액 이상으로 적어야 하고 최고액 입찰자에게 낙찰이 된다. 낙찰 후 해당 지자체의 부스를 통해 입금을 완료하면 바로 물품을 인도받을 수 있다. 압수 물품들이 대부분 중고품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평소 갖고 싶었던 물품을 소유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 특징: 다양한 물품을 접할 수 있다.
장점: 평소 갖고 싶었던 명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다. 해당 물품 감정평가회사의 자체 보증서가 제공되는데, 감정이 잘못되었음이 확인될 경우 감정가의 200%를 보상받을 수 있다.
단점: 체납자의 배우자에게 우선매수제도란 제도가 있기 때문에 낙찰을 받아도 빼앗길 수 있다.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주 접할 수는 없다.
세관공매
세관공매 또한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과 마찬가지로 의류, 시계, 주 류, 명품가방, 자동차까지 여러 품목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어 메리트 가 있다. 세관공매가 진행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수입 통관 시 면세 한도를 초과한 경우
- 구매 항목을 잘못 기입한 경우
- 밀수 등으로 압류된 경우
- 구매 제한 품목을 구매한 경우
이런 압류 물품들을 한 달이 지나도 주인이 찾아가지 않을 경우 공매로 처분하는 제도다. 세관 공매 물건 또한 전문 감정평가사의 감정을 통해 가격이 정해지고 진품만을 취급한다.
국가 관세종합정보망 서비스(unipass.customs.go.kr)에 들어가 물건 들을 확인하고 입찰할 수 있고, 세관에 직접 방문해 입찰할 수도 있다.
입찰보증금 10%를 납입해야 하고 최고가를 적어낸 사람이 낙찰자가 된다. 같은 가격을 적은 사람이 있다면 추첨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한다. 낙찰 후 정해진 공항 여객터미널 또는 보관 창고에서 찾아가면 된다.
온비드 공매와 마찬가지로 유찰이 될 때마다 가격이 10%씩 하락하므로 감정가의 50%에 낙찰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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