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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2

[돈의 역사] 전염병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될까? 전염병이 크게 확산될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살펴본 결과 약 세가지의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전염병의 시대 첫째, 1인당 소득이 올라가는 경향이 뚜렷해진다. 사람이 부족해지고 토지가 풍부해지니, 상대적으로 살기 좋은 세상이 출현하는 셈이다. 물론 경제의 전체 규모는 줄어들 수 있지만, 한사람 한사람에게 돌아가는 몫은 오히려 늘어나는 면이 있다. 두번째 현상은 '내집단' 과 '외집단' 사이의 경계가 나뉘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가운데, 소수의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손쉬운 해결책이 되는 탓도 있을 것이고, 본능적인 자기 방어기제가작동하는 영향도 있을 것이다. 1921년 미국 이민법 제정이 보여주듯, 이민으로 만들어진 나라조차 문을 닫아 거는 모습이 출현한 것이 가장 극정인 예가 될 것 같.. 2021. 1. 3.
[돈의 역사] 일본의 주 생산품인 유황의 역사 송나라에서 일본으로의 주된 수출품은 송전과 생가, 도자기였다. 그렇다면 일본에서는 송나라로 어떤 제품을 수출했을까? 일본에서 송나라로 수출한 주력 제품 중의 하나가 규슈 남단의 화산섬에서 채취한 유황이었다. (일본의 광업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1500년대 중반의 일이니, 송나라 시절에 금이 주된 수출 품목이 되기는 어려웠다.) 당시 중국에서는 다음 세 가지 용도로 일본산 유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었다. (1) 횃불 (2) 약품 (3) 화약 원료 횃불은 유황의 발화 작용을 이요한 것이었으며(오늘날에도 성냥의 주원료) 한방약 내지 농약의 원료에도 유황이 쓰였다. 유황은 인체 필수 원소의 하나로, 살균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횃불과 약품의 수요보다는 화약 원료로써의 수요가 월등히 많았.. 2021.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