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레1 [돈의 역사] 한나라 서역 원정의 이유 한나라 7대 황제인 무제(기원전 141년 ~ 기원전 87년)는 행운아인 동시에 '위기'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다. 그는 훌륭한 선대 황제 덕분에 보물과 식량으로 가득 찬 창고를 물려받았지만, 동시에 경제에 심각한 디플레가 발생한 시대를 살았다. 무제 때 디플레이션이 발생한 건 '셍산력' 회복 때문이었다. 한나라의 5대 황제인 문재때에는 한나라 초기에 비해 곡물 가격이 1/500 정도로 내려갔다고 한다. 다시 말해 돈의 상대적 가치가 500배 상승한 것이다.(비트코인같다.) 곡물 가격이 내려간 이유는 장기간 이어진 안정기에 버려졌던 땅이 다시 일궈지며 식량 생산이 급격히 늘어난 반면, 동전 생산량이 이에 비례해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흑사병 유행 당시 유럽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물론 "곡물 .. 2021.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