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2

[돈의 역사] 한국 경제는 미-중 분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까? 미-중 분쟁으로 부터 우리는 여러가지 깨닳았을 것이다. 첫째, 중국은 외국인이 직접투자 및 강력한 보조금 지급에 힘입어 빠른 성장을 달성했으나 이러한 성장 전략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근로자의 임금 수준이 높아진 데다, 선진 기술을 모방하는 것만으로는 높은 부가가치를 달성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정책당국은 앞으로 '제조업 2025'류의 산업정책을 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미국 입장에서 중국의 약진을 더 이상 용인할 이유가 없다. 예전에는 중동 석유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러시아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견제할 목적으로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었지만, 이제 그 필요성이 감퇴되었다. 게다가 중국산 저가 공산품의 유입으로 인해 제조업 기반이 약화되고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2021. 1. 12.
[돈의 역사] 한나라 서역 원정의 이유 한나라 7대 황제인 무제(기원전 141년 ~ 기원전 87년)는 행운아인 동시에 '위기'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다. 그는 훌륭한 선대 황제 덕분에 보물과 식량으로 가득 찬 창고를 물려받았지만, 동시에 경제에 심각한 디플레가 발생한 시대를 살았다. 무제 때 디플레이션이 발생한 건 '셍산력' 회복 때문이었다. 한나라의 5대 황제인 문재때에는 한나라 초기에 비해 곡물 가격이 1/500 정도로 내려갔다고 한다. 다시 말해 돈의 상대적 가치가 500배 상승한 것이다.(비트코인같다.) 곡물 가격이 내려간 이유는 장기간 이어진 안정기에 버려졌던 땅이 다시 일궈지며 식량 생산이 급격히 늘어난 반면, 동전 생산량이 이에 비례해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흑사병 유행 당시 유럽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물론 "곡물 .. 2021. 1. 1.